프리랜서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이 넘었다. 수입이 매달 일정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살아가기에 부족함은 없다. 다만 수입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은 늘 따라온다. 이럴수록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돈의 흐름, 그리고 잃지 않는 투자다. 나는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 저위험 저수익 투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저위험 저수익 투자의 기준: 수익률은 얼마나?
'저위험 저수익 투자'라고 하면 수익이 거의 없는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기준은 단순하다.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고,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이 목표다.
예를 들어,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이고, 물가상승률이 연 3~4%라면, 적정 투자 수익률은 연 4~5% 수준만 되더라도 나는 만족하는 편이다. 만약 수익률이 이보다 낮다면 예금으로 유지하는 게 낫고, 이보다 높아지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결국, 수익과 안정성 사이에서 본인의 생활 구조에 맞는 균형이 핵심이다.
그리고 투자만으로 먹고사는 것은 아니고 부업이나 아르바이트 등 부수적인 수입이 있기 때문에 원금을 까먹지 않는 선에서 이정도 기준을 잡아야 욕심을 내지 않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금리 높은 예금, 적금 : 간편한 저위험 투자 시작
저축은행 예금은 저위험 투자 중에서도 가장 접근이 쉽다.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고, 예금자 보호 한도인 5천만 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안정감도 크다.
특히 모바일 앱으로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많아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나는 단기 예금을 자주 활용하는데, 여유 자금을 묶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나처럼 프리랜서라서 고정수입이 없고 늘 수익에 변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돈을 묶어두지 않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노린다면
조금 더 수익을 기대한다면 원금보장형 ELS, ETF 투자, 주식투자 도 고려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초자산을 잘 선택하는 것이다. KOSPI200, S&P 등 예측 가능한 자산 중심의 상품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단, 이러한 투자나 재테크는 대부분 원금 보장형은 아니므로, 반드시 상품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 임대: 현실적인 수익형 자산의 조건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현실적인 수익을 줄 수 있는 방법이지만, 진입 장벽이 높고 리스크도 존재한다.
최근 금리 변동과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 없이 보유 가능한 물건이나 월세 수익으로 대출이자를 감당하고 남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 또한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방법은 내가 거주하는 공간이 따로 있어야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처럼 프리랜서로 혼자 사는 경우, 실거주와 수익형 목적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인 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서는 아파트 매매나 분양을 받기에는 무리라 크기가 큰 편에 들어가는 오피스텔, 1.5룸 정도를 매매해서 향후 부동산 수익도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 플랜을 짜고 있다.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결국 ‘저축률’
투자 수익률을 1~2% 높이는 것보다, 매달 저축액을 늘리는 것이 더 빠르게 자산을 늘리는 길이라는 건 자주 느낀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에겐 수익률보다 ‘잃지 않는 구조’, 그리고 지속 가능한 저축 루틴이 훨씬 중요하다.
수입이 올라갈수록 저축액도 함께 늘어나야 진짜 파이어족에 가까워질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작은 시작, 저위험 투자로부터
나는 파이어족이라고 말하고 다니기는 하는데 일하지 않고 사는 삶을 꿈꾸진 않는다.
오히려 내가 선택한 일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자유를 지키고 싶다.
그 자유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건 결국, 잃지 않는 자산 구조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다. 지금처럼 예금, 주식, 적당한 근로나 사업소득을 조금씩 병행하면서 작은 이자라도 꾸준히 받아보는 것.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파이어족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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